'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 꾀하는 불가리아, 현대차에 러브콜

- 불가리아 경제부장관 "현대차와 협력방안 논의중"
- 내년 코나EV 체코공장 생산 염두한 사전 포석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불가리아로 부터 러브콜을 받고 불가리아 장관이 현대차와 관련 협력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방한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를 수행한 에밀 카라니콜로브 경제부장관은 현대차를 방문,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양측은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현대차 유럽본부를 통해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카라니콜로브 장관은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 계획은 현대차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으나 앞으로 진행될 협의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협력방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 불가리아를 비롯한 유럽 3개국에 배터리 생산시설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데 다 현대차가 내년부터 체코공장에서 코나EV를 생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불가리아 정부 입장에서는 현대차라는 거대 완성차 메이커와 전기차 협력 체제를 사전에 구축할 경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유치하는데 확실한 '보증 수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

 

불가리아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외에 전기차 부품과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이르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31개에 달하는 불가리아 자동차 부품기업이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가리아 정부는 현대차라는 확실한 보증수표를 토대로 자국내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현대차 유럽본부와 불가리아 정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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