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삼성 세탁기 호주서 화재… "구매자 모델명 파악해야"

-삼성 2010~2013년 태국공장 생산·호주 판매 제품 리콜 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콜 대상인 삼성전자 통돌이 세탁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화재가 나는 사건이 호주에서 발생했다. 호주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세탁기 모델명을 확인하고 제때 리콜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아르마델시 인근 가정에 설치된 삼성전자 통돌이 세탁기에서 불이 났다. 소방서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호주 소비자 보호국은 문제가 된 제품이 리콜 대상이었던 세탁기 모델일 것으로 보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 기구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세탁기 모델명을 확인하고 리콜 대상일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페니 립스콤 소비자 보호국 국장은 "전원 장치를 즉시 빼고 세탁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제조사는 즉각 제품을 회수해야 하며 소비자는 결함이 발견된 세탁기에 대해 환불을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8만여 대를 리콜 조치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10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삼성전자 태국 공장에서 생산된 6개 모델이다.

 

해당 제품은 윗부분에 문이 달려있는 톱로더 세탁기로 미스트 샤워, 에어터보 드라이 기능 등이 탑재됐다.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 세탁기가 해안 지역 가정에 설치돼 소금기와 습기가 전기 접속부에 스며들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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