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편하고 기종 바꾸고" 진에어, 돈 되는 노선 살리기 '안간힘'

-'부산발/ 세부·괌' 노선 증편…'인천~세부' 노선 기종 변경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가 수익 노선 살리기에 나섰다. 신규 노선 개설이 어렵자 인기 노선을 증편해 여객 화보 및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부산발 세부·괌 노선을 증편 운항하고, 인천~세부 노선은 기종 변경해 공급석을 확대한다. 

 

우선 증편 노선으로는 △부산~세부 △부산~괌 △인천~세부 △인천~괌 △인천~조호바루 △인천~코타기나발루 등이다. 

 

대부분 진에어 인기 노선으로 기종 변경과 함께 운항 횟수를 1~2회 더 늘린다. 

 

먼저 △'부산~세부' 노선은 오는 11월 29일부터 매일 1회 운항에서 2회로 운항한다. △'부산~괌' 노선은 12월 26일부터 1회씩 운항을 추가해 매일 1일 2회 운항한다. 두 노선 모두 189석의 737-800 기종이 투입된다. 

 

△'인천~세부' 노선은 12월 19일부터 1월 5일까지 737-800을 대체해 389석의 보잉 777-200ER이 투입되며, 1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운항횟수를 기존 1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운항 기종은 보잉 737-800이다. 

 

△'인천~다낭' 노선도 조정한다. 12월 2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형기 B777-200ER이 투입된다. △'인천~괌' 노선은 12월 2일부터 3월 1일까지 약 4개월간 1일 2회 증편한다. 

 

동계시즌 중 △'인천~하노이' 노선은 부분 감편한다. 11월 4일부터 12월 24까지 주 7회서 주 4회 운항하고, 1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는 다시 주 7회 운항한다. 이어 내년 3월 1일부터 28일까지는 주 4회 축소 운항한다. 

 

△'인천~조호바루'는 11월 13일부터 매일 운항하고 △'인천~코타키나발루'는 12월 25일부터 1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아울러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인천~타이페이' 노선은 389석의 보잉 777-200ER이 투입된다.

 

현재 진에어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제재로 신규노선 개설이 어려운 상태이다. 여객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인기 노선에 항공기를 교체, 공급석을 확대하고 운항 횟수를 늘린 이유가 여기 있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해 8월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건 여파로 국토부로부터 신규 취항 및 신규 항공기 도입, 부정기 운항 등에 대해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몽골·싱가포르 신규 운수권 배분과 중국 노선 운수권 추가 배분 과정에서 배제되면서 노선 경쟁력을 잃은 상태이다. 

 

진에어가 국토부의 제재 해제를 요청하기 위해 경영문화 개선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델타항공과의 인터라인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