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베트남 선샤인그룹 '극비 회동'…스마트홈 영토 확장

-지난 4일 대형 시행사 선샤인 그룹과 면담
-현지 부동산 업체와 협업·스마트 솔루션 출시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스마트홈 생태계를 본격 확장한다. 현지 부동산 개발 업체인 손킴랜드에 이어 대형 시행사인 선샤인 그룹과 손잡으며 신흥 시장인 베트남을 선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선샤인 그룹과 면담을 가졌다. 양사는 이번 회의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과 스마트 빌딩 구축을 논의했다. 선샤인 그룹이 베트남에서 개발 중인 프리미엄 아파트, 빌딩에 삼성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베트남 호찌민에 본사를 둔 선샤인 그룹은 현지에서 고급 아파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부촌인 시푸차 지역에서 최고급 빌라식 아파트인 선샤인 크리스탈 리버와 선샤인 리버사이드, 선샤인 시티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하노이의 경제 심장부 팜흥거리에 주상복합 건물 선샤인센터를 지었고 88층짜리 엠퍼러 타워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행사와 협업해 베트남 스마트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올 초 손킴랜드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손킴랜드가 개발 중인 호찌민 신도시 메트로폴 투티엠 프로젝트에 삼성의 최신 IoT 기술과 스마트홈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베트남에 가정용과 비즈니스용 스마트 솔루션 패키지도 내놓았다. 가전과 스마트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하도록 함으로써 더욱 편리한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잠재력에 있다. 중산층의 성장으로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 공급이 확대되고 스마트폰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홈 수요는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4650만 달러(약 555억7215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8250만 달러(약 985억5450만원), 2020년 1억4140만 달러(약 1689억1644만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에는 4억3690만 달러(약 5219억2074만원)에 이르며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