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조5000억' 잭팟 터트렸다"…현대重, 대형 컨선 11척 수주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쉬핑' 발주…2021~2022년 납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예상보다 부진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드디어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으로부터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신조선가는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납기된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캐피탈마리타임과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14척 건조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현대중공업 목표 달성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진행 중인 계약 규모는 LNG추진 30만 DWT급 초대형 유조선 확정 10척과 옵션 4척이 될 예정이다. 1척당 신조선가는 약 1억1000만 달러(약 1319억원)로 총14척의 수주가는 15억 달러(약 1조7947억원)가 된다.  

 

업계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개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상반기 수주실적이 부진한 만큼 하반기 수주 랠리로 실적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수주 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159억 달러(약 19조243억원)에서 31.4%에 그쳤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올해 수주 목표 대비 37%인 59억 달러(약 7조593억원)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 컨테이너선 수주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최근 두세 달 사이 조선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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