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질롱에 생산시설 마련...호주 장갑차 수주 '청신호'

-2024년까지 생산시설 구축해 호주 국방산업 기여할 계획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와 호주 미래형 장갑차사업 최종 후보로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의 5조원 규모 호주 미래형 궤도 장갑차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호주 현지에 생산 시설을 마련해 수주전 대비에 나서는데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호주 그레이터 질롱시에 엘리트 디펜스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 

 

오는 2024년까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Land 400 Phase 3) 수주를 대비하고, 현지 일자리 창출 기여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이번 생산 시설로 호주 군당국에 현지 생산 능력을 어필하고, 입지 강화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질롱시도 지지하는 분위기다. 한화디펜스가 현지 생산시설 구축으로 지역 참여를 도모하자 이를 반기며, 한화디펜스의 입찰을 지지해온 것. 

 

업계는 한화디펜스의 호주 생산시설 구축이 수주 여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호주 미래형 장갑차 사업에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사업의 최종후보로 선정돼 5조원 규모의 사업 수주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고 밝혔다. 

 

당초 수주전에는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을 비롯해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 BAE의 CV90,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에이젝스 등이 참가했다. 호주군은 최종 후보로 선정된 레드백과 링스를 대상으로 2년간 시험평가를 거쳐 2021년 말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주군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인 Land400 Phase3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총 40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총 8~12조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가 편성돼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호주 사업에서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는 것은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차세대 장갑차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 의지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호주 시장에서의 선전은 한화디펜스가 미래형 장갑차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 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 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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