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이집트 투자 '활활'…신행정수도 개발 참여

- 변전소·도로·철도 사업 투자 적극 모색
- 김영상 사장, 상의 경제사절단으로 이집트 방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변전소와 철도·도로 건설 사업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현지 당국과 소통을 강화하며 투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집트 카이롱 동쪽 신행정수도에 변전소 건설 사업 참여를 검토한다. 철도와 도로 인프라를 닦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는 신행정수도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7월에는 주 이집트 대한 대사관과 코트라 카이로 무역관이 연 사업설명회에 참여했다.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신행정수도건설청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사장이 최근 이집트를 찾으며 투자는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끄는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이집트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으로 양국의 협력 관계는 물이 올랐다. 대한상의는 이집트경제인연합회와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을 설립해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면담을 갖고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거 대우인터내셔널 시절부터 이집트에 지사를 세우고 현지 공략에 힘써왔다. 특히 2016년 이집트 에너지부와 2억 달러(약 2393억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업을 추진했다. 500㎸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4~5기 건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러시아산 밀도 수출했다. 러시아산 밀 12만t을 들여와 이집트 국영수입업체 GASC(General Authority for Supply Commodities)에 판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참여가 현실화되면 향후 이집트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45㎞ 떨어진 지역에 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를 구축한다. 정부청사와 국제공항, 외국 대사관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는 약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