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中 전기차 생산 채비 완성…콘티넨탈과 '구동시스템' 공급 계약

- 배터리 CATL 선정 이어 구동시스템도 확보
- 4분기 선보이는 코나EV·라페스타EV에 탑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내 전기자동차 본격 생산을 앞두고 핵심 부품에 대한 공급망을 완성했다. 배터리 공급사로 CATL를 선정한데 이어 글로벌 4위 부품기업인 콘티넨탈과 '통합형 구동시스템'에 대한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독일 콘티넨탈사의 전기차 구동시스템 브랜드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와 '통합형 구동시스템'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공급사로 등재했다. 

 

베이징현대가 비테스코를 통해 공급받는 '통합형 구동시스템'은 지난 9월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토쇼(IAA)에서 공개된 것으로 전기 모터와 변속기, 인버터가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된다. 

 

'통합형 구동시스템'은 중국 천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무게가 80kg 미만으로 기존 전기차 무게를 20kg정도 추가로 감량할 수 있다.

 

베이징현대는 '통합형 구동시스템'을 4분기 중 중국에 출시되는 △코나EV(중국명 엔씨노EV) △라페스타EV 등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주요 부품을 중국 현지 업체들로 부터 공급받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중국에서 판매될 코나EV에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자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

 

이번 콘티넨탈과의 공급 계약은 정책적인 측면보다는 고성능의 가벼운 시스템을 중국 현지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20%를 신에너지 모델로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이후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현대차는 중국시장 반등을 위해 신에너지 차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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