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LNG선 최대 10척 나온다"…조선 '빅3' 물밑 수주전

-쉘, 'LNG 캐나다' 프로젝트 투입 선박 확보 목적

 

글로벌 석유기업 쉘이 대규모 일감을 조선업계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 셈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쉘이 이달 안에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8~10척 건조할 조선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도 시기는 2~3년으로 추정된다.

 

선박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7만㎥급 이상의 초대형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척당 가격은 2000억원 안팎이다.

 

쉘은 이들 선박을 인도 받아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해안에 연간 1400만t 규모의 액화플랜트를 짓고 현지 시장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LNG로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약 400억 캐나다 달러(약 36조원). 쉘 40%, 페트로나스 25%, 페트로차이나와 미쯔비시 각각 15%, 한국가스공사 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쉘은 이미 국내 대형 3사를 포함해 주요 조선업체들과 건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주은 여부는 인도 시기와 선박 가격 등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쉘이 LNG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배를 빌리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