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K팝 선봉' BTS 경제효과 주목…"GDP '5.5조' 창출"

-피지·몰디브·토고 연간 생산량보다 경제적 가치 높아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행보가 매섭다. '한국 최초 빌보드200 1위' '한국 최다 음반 판매량' 등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것을 넘어 경제적인 가치까지 끌어올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46억5000만 달러(약 5조5283억원)의 국내총생산(GDP) 창출 효과를 낳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세계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 1조6194억 달러(약 1924조원)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브스는 "7인의 BTS는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같은 경제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며 "앨범과 콘서트 티켓 판매량은 피지, 몰디브 혹은 토고의 연간 생산량보다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블랫핑크와 레드벨벳 등 다른 걸그룹들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한국의 소프트파워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더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해 미국 앨범 판매량은 에미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최다 음반 판매량 기록으로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열린 월드 투어 또한 모두 매진되며 티켓값으로 8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실제로 한국경제원이 작년 12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를 보면 이 그룹의 연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4조1400억원으로 중견기업 평균 매출(1591억원)의 26배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약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수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어마어마하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율은 의복류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3개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은 0.45%포인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