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H, 베트남 경협단지 건설 추진

-지난 9일 판응옥터 트어티엔후에성 위원장과 면담… 경협단지 설립 MOU 체결 논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서 경제협력 단지 건설에 협력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 경영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베트남을 찾아 판응옥터(Phan Ngoc Tho) 트어티엔후에(Thua Thien Hue)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양측은 트어티엔후에성 경협 단지 설립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했다. 토지주택공사가 가진 경협 단지 건설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게 주요 골자다.

 

토지주택공사는 경협 단지 건설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판응옥터 위원장은 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트어티엔후에성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트어티엔후에성은 부두 건설에 3740만 달러(약 443억원)를 쏟아 인프라를 조성하고 태국과 일본 등 다양한 투자처와 접촉하며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응옥터 위원장은 "트어티엔후에성 경협 단지는 정부로부터 많은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정부는 항만 인프라와 첨단 산업 분야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투지 기업들에게 유리한 경영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며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협력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 영토를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 경협 단지 건설로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인 국내 기업들의 진출 또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의 제1 투자국이다. 연평균 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약 70%가 생산가능 인구로 젊은 노동력이 풍부하다. 필리핀, 태국보다 저렴한 임금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곳이다.

 

토지주택공사는 탄자니아와 가나, 남수단 등에서 신도시 개발을 수행했고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단지와 필리핀 농공복합 산업단지 사업에도 참여했다. 미얀마 양곤 지역에 경협 단지를 설립하며 다양한 해외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에서 흥이엔성 경제협력 산업단지 예비 시행약정서를 체결하고 한국형 산단 조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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