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1조원' 베트남공장 설립 추진…"삼성·애플 납품 목적'

-2일 빈뜨엉성 인민위원회와 동쑥공단 임대차 합의서 체결
-12월 착공, 2020년 8월 완공…연성인쇄회로기판 생산 예정

 

 

영풍그룹이 베트남에 1조원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 2일(현지시간) 빈뜨엉성 인민위원회와 동쑥공단 임대차 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영풍그룹 걔열사인 인터플렉스와 영풍전자는 빈뜨엉현에 조성될 동쑥공단 내에 13만㎡의 부지를 50년간 임대한다.

 

이들 기업은 이곳에 총 8억8000만 달러(약 1조400억원)를 투자해 스마트폰 부품공장을 설립하고 신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영풍그룹의 베트남 공장은 12월 착공, 오는2020년 8월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공급하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등이 생산될 전망이다.

 

영풍그룹의 전자부품 계열사인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코리아써키트 등은 삼성전자과 애플, LG전자 등에 기판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수입선 다변화를 진행하며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경쟁사들에 밀려 애플이 타사의 제품을 납품받기로 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찬식 영풍전자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인에 더 많은 일자리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위해 헌신했던 것처럼 큰 성공을 거두기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