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발전소 이어 병원까지…한화,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서 맹활약

-14일 한화건설, 디카르주지사 회동…'200병상 규모' 병원 설립 합의

한화가 최대 303조원에 달하는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태양광부터 건설까지 그룹의 주요 사업을 총망라한 전방위적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한화건설 경영진은 이라크 남동부 지역의 디카르주지사와 현지에서 만남을 갖고, 2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병원이 들어서는 곳은 디카르주 내 4개 행정구역 중 한 곳인 알리파이(Al-Rifa') 지역이다.

 

세부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가능한 빨리 착공을 시작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병월 설립에 필요한 자금은 외부기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디카르주정부는 해당 내용을 이라크 내무부에 보고한 상태다.

 

신도시 사업에 이어 병원까지 따내면서 이라크 내 한화그룹의 보폭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한화건설은 이라크 바그다드 동남쪽에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한국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진행하고 있다. 공정률은 38%를 넘어 섰고 현재 2만4000여가구가 준공됐다.

 

한화에너지도 이라크 카르빌라를 찾아 주정부 관계자들과 태양광발전소 설립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이라크 주택건설부과 아스팔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내전 중인 이라크를 세 차례나 직접 방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라크는 한화에게 제2 중동 붐의 전초기지이자 기회의 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