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가동 준비 '착착'…러시아 우라늄 구매

-UAE, 2035년까지 러시아서 우라늄 원료 공급

아랍에미리트(UAE)가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원료 구입을 추진하며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바라카는 UAE의 첫 원전이자 대한민국 기술로 짓는 첫 해외 원전으로 한국전력공사가 사업을 담당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유지보수와 고장수리를 맡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UAE는 러시아와 우라늄 원료 구매를 협상 중이다. 수하일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장관은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원료를 구입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12년 12월 핵협력안전협정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UAE는 이 협정으로 오는 2035년까지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원료를 공급받게 됐다. UAE 원자력공사(ENEC)는 러시아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기업과 우라늄 원광을 변환 ·농축해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양국은 원전 산업에서 포괄적으로 협업하기로 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해 6월 원전 건설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을 연구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재생에너지 사업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UAE가 러시아로부터 구매한 우라늄 원료는 한전이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에 사용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해 설비용량 1.4GW 규모로 4기를 건설 중이다. 총 발전용량은 5.6GW 규모며 이는 UAE 전체 전력 수요량의 25%를 차지한다.

 

바라카 원전 공정률은 지난 8월 기준 93%에 이른다. 1호기는 완공돼 가동을 준비 중이다. UAE 원자력안전규제청으로부터 운전 면허를 받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호기별 공정률은 2호기 95%, 3호기 91%, 4호기 82% 이상이다.

 

한편, 한수원은 준공 후 유지보수와 고장 수리 등의 업무를 맡는 장기정비계약(LTMA)을 지난 6월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