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쿠웨이트서 7척 수주…막판 스퍼트

-국영 선사(KOTC)와 LNG선 3척·유조선 4척 건조 계약

현대중공업그룹이 쿠웨이트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쿠웨이트 국영 선사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과 석유제품 유조선 4척를 수주했다. 

 

신조선 사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납기는 LNG선 먼저 건조돼 오는 11월까지 인도된다. 이어 두 번째 선박은 2020년 1월 초이며, 남은 선박은 2021년 완공 후 순차적으로 납기된다. 

 

현대중공업과 KOTC와의 수주 거래는 지난해 맺은 계약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신뢰관계를 구축해 추가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 KOTC와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2억1330만 달러(약 2531억원)이다. 

 

업계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2척의 LNG운반선을 수주,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또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추진선도 12척을 수주하는 등 LNG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다만 상반기 수주 부진으로 지금까지 72억 달러를 수주, 연간 목표치(159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48%를 달성했다. 

 

목표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연말 캐피탈마리타임의 발주를 포함해 대규모 발주건수들이 남아 있어 수주전 성공시 목표 달성은 무리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총 6766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곳간을 채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포스코가 발주한 18만t급 LNG 추진 벌크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현대제철이 최근 용선사를 통해 발주한 LNG 연료추진 벌크선 2척도 수주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은 현재 2021년 인도 슬롯을 판매하고 있다"며 "2022년 인도 슬롯을 판매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올해 4분기의 수주 여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