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말레이시아 '미쟝센' 론칭…시장 공략 '잰걸음'

-'려'와 함께 시너지 효과 기대
-이니스프리·라네즈 점포 확대

[더구루=백승재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말레이시아에 토탈 헤어 코스메틱 브랜드 '미쟝센'을 론칭한다. 동시에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세안 지역 주요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저변을 확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말레이시아에 미쟝센 브랜드를 론칭한다. 동시에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 매장을 추가 오픈할 방침이다.

 

마가렛 친 아모레퍼시픽 말레이시아 총괄(GM)은 "항후 3년 간 말레이시아 내 케다와 페락, 말라카 등 다수 지역에 브랜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장센 브랜드 론칭은 말레이시아 내 고급 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말레이시아에 고급 헤어케어 브랜드 '려'를 출시한 바 있다. 시장에 안착한 려와 함께 고급 헤어케어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판로 확대를 통해 판매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이후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에서 라네즈, 설화수로 이어지는 중저가-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은 말레이시아에서 중저가 브랜드 중에는 이니스프리,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라네즈의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말레이시아 중위 연령인 28세 전후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는 18~39세를 주 타깃층으로 하는 브랜드다.

 

온라인 판매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친 총괄은 "현재 말레이시아 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온라인 판매는 전체 판매의 5~6% 정도"라며 "베트남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의 온라인 판매 기여도가 두 자릿수인 것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을 통한 판매 확대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이 같은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아세안 시장의 주요 국가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784달러로 싱가포르와 브루나이에 이어 아세안 3위 수준이다. 태국과 싱가포르와 함께 아세안 국가 중 화장품 시장이 가장 큰 나라이기도 하다.

 

아모레퍼시픽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시장에서 2030년까지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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