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 中 출격한다…브랜드 이미지 개선 촉매

-베이징현대 17주년 기념식서 론칭 계획 발표…'반전카드' 기대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라인업 N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출격한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 N브랜드가 반전카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설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고성능 N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론칭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벨로스터N의 스턴트 드라이빙, 피에스타의 스턴트 쇼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N브랜드 중국 출격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에는 N브랜드 글로벌 고객행사인 'N홈커밍'에 중국 고객들도 초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3~15일 중국 징보 서킷에서 개최된 '2019 월드투어링카컵(WTCR)' 7번째 대회에 N브랜드 대표 모델인 i30N의 경주용 버전 'i30N TCR'을 선보였다. i30N TCR은 이 대회에서 1·2위를 기록했다.

 

WTCR은 독일과 포르투갈, 중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열리며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고객인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현지에서는 i30N을 필두로 N브랜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중국 고객들의 감성에 맞춘 '중국형 N라인'이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현대차가 N브랜드를 중국에 선보이는 것은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에서 이를 반전카드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올해 9월 베이징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14.3% 감소한 6만86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전년대비 19.6% 줄었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성능 향상되면서 ‘가성비 브랜드’로서의 현대차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게 부진의 배경으로 꼽는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 내 22개 도시에서 브랜드 체험행사인 '현대 카니발'을 열고 고객 몰이에 나서는 등 최근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도 N브랜드를 출시, N브랜드의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N브랜드는 이미 유럽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판매량 증가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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