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8조 원 규모 30년 만기 녹색 채권 발행

투자자 수요 29억 유로 이상 전망
독일, 전세계 세 번째 많은 녹색 채권 발행

 

[더구루=정등용 기자] 독일이 대규모 녹색 채권을 발행하며 녹색 금융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은 최근 42억5000만 유로(약 5조9000억 원) 규모의 30년 만기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투자자 수요는 29억 유로(약 4조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녹색 채권은 동일한 기존 채권보다 0.5bp 낮은 수익률 스프레드로 가격이 책정됐다. 매각 주간사는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가 맡는다.

 

녹색 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을 말한다. ESG 채권의 한 종류로 일반채권과 동일한 구조로 발행·유통되지만 조달 자금은 반드시 친환경 관련 사업에 사용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독일은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녹색 채권 누적 발행액은 157억4000만 달러(약 20조1700억 원)에 이른다.

 

녹색 채권 1위 발행국은 프랑스로 172억5000만 달러(약 22조 원)이다. 이어 △중국(160억2000만 달러) △독일(157억4000만 달러) △미국(133억4000만 달러) △네덜란드(117억2000만 달러) △스웨덴(63억5000만 달러) △영국(58억8000만 달러) △스페인(44억4000만 달러) △일본(28억8000만 달러) 순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녹색 채권 누적 발행액은 43억6000만 달러(약 5조5800억 원)로 전세계 9위 수준이다. 지난 2013년 수출입은행이 5억 달러(약 6400억 원) 규모로 첫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년 10건 안팎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2019년 25건을 발행했으며 2021년 10월 기준 137건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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