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얀덱스가 공동개발한 '로보택시'가 내년 6월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데뷔한다. '로보택시'는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이다.
그레첸 위트머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NAIAS 2020 미시간 모빌리티 챌린지를 통해 선정된 5개 자율주행차가 내년 6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간 중 디트로이트 시내에 배치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해왔으면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 등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현대모비스-얀텍스를 비롯해 △독일 '콘티넨탈' △프랑스 '나브야' △미국 '로컬모터스'와 '스마트콘 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설정된 경로에 자체적으로 준비한 '셔틀'을 운행하게 될 예정으로 콘티넨탈의 경우 15인승 차량 3대를 투입하며 최대 45명이 탈 수 있는 '셔틀 기차'도 운행한다.
특히 얀덱스는 현대모비스와 로렌스 테크놀로지 대학과 팀을 이뤄 고정된 정거장을 운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10대 자율주행 세단이 배치될 예정으로 '쏘나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이미 지난 7월 쏘나타를 베이스로 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바 있다. 레벨4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해당 차량의 알고리즘은 얀덱스가 자율주행 센서 및 제어기 등의 하드웨어는 현대모비스가 맡아서 제작됐다.
한편,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개최시기를 1월에서 6월로 변경, 내년 6월 7일 '더 갤러리' 행사를 시작으로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