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영란은행, 금리 7%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영국 인플레이션 지속 영향
6월까지 13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
BOE 총재도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중앙은행(BOE)이 올해 기준금리를 7%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7일 “영국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오는 11월 5.7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 시나리오에선 7%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중앙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치보다 50bp(베이시스포인트) 높은 5%로 인상했다. 이는 13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었다.

 

JP모건은 영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료품, 에너지, 대출 비용 등이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영국은 G7 국가(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중 유일하게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나라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영국의 5월 물가 상승률은 8.7%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중앙은행의 당초 목표치였던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OECD는 올해 예상되는 영국의 전체 물가상승률이 6.9%로 선진국 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JP모건은 “소비 심리가 변화하고 지속적인 임금 상승이 시작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더 광범위하게 상승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조치가 유지되더라도 단기적인 기대치가 높아지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국중앙은행은 앞으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중앙은행도 이미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앤드류 베일리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필요한 수준으로 되돌리고 싶다”며 “그러면 앞으로 금리가 어떤 수준이어야 하는지 분명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이해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고 이 경우 금리를 훨씬 더 올려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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