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등 국내업체, 스페인에 밀려 사우디 하수처리 입찰 '고배'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페인·사우디 컨소시엄 선정

두산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하수처리장 건설 입찰에 도전했으나 스페인 업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사우디 인프라 시장이 향후 96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현지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수전력공사(SWPC)는 독자하수처리사업(IST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페인 엔지니어링 업체 코브라(Cobra Instalaciones y Servicios)·사우디 타우제아(Tawzea)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서부 타이프 지역에 하루 27만㎥ 규모에 달하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타이프와 주변 도시인 메카, 제다를 관통하는 담수화·여과수 처리 시설과 연계된다.

 

SWPC는 올 초 66개 업체로부터 참가의향서(EOI)를 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국내에선 두산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에 참여했었다. 포스코건설도 입찰을 준비했으나 본입찰은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에서 코브라 컨소시엄에 밀리면 수주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코브라 컨소시엄은 입방미터 당 107.9할라라로 최저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낙찰로 국내 업체들의 사우디 시장 진출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을 수립하고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시티와 신도시 개발, 학교 및 주택단지 건설 등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 수만 총 5000여 개에 이른다. 규모는 8200억 달러(약 969조원)에 이른다.

 

사우디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 사우디에서 1조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47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 사업도 수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사우디에서 7000억원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맡았었다. 얀부3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사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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