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쏘나타' 생산 개시…이달말 현지 출격

-지난 1일부터 2020년형 '쏘나타' 전격 생산
-현대차 개발 신기술 CVVD 적용 엔진 탑재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에서 ‘쏘나타 센슈어스' 생산를 시작했다. 특히 이달 말 이를 미국 시장에 투입, 세단 판매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2020년형 '쏘나타 센슈어스'를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HMMA)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공식 판매는 이달 말부터 이뤄진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국내에는 지난 9월 출시됐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CVVD 외에도 고부하 영역의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과 엔진의 온도를 신속하게 조절해 연비를 높이고 엔진 내구성, 가속 성능을 개선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 성능과 연비를 높여주는 신기술들이 적용됐다.

 

앞서 현대차는 쏘나타 센슈어스 생산을 위해 앨라배마 공장에 3억8800만 달러(약 4500억원)를 투자해 엔진헤드 설비를 증설한 바 있다. 증설은 지난 5월 완료됐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5만7094대로 전년동기(5만2653대)대비 8.4% 늘었다. 현대차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8월부터 13개월간 판매 상승을 이어왔지만 지난 9월 잠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판매가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는 미국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함께 쏘나타 센슈어스를 내세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증설, 쏘나타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생산 라인을 확충하기로 했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쏘나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쏘나타 센슈어스에 담긴 새 혁신과 기술이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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