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다 싸다" 현대차 코나EV, 中 보조금 등에 업고 '가속페달'

-中 전기차 보조금 4만3500위안(약 717만원) 적용
-국내 보다 100만원 더 지원받아 가격경쟁력 확보

[더구루=백승재 기자] 중국 현지 보조금 혜택을 등에 업은 현대자동차 중국형 '코나EV'(현지명 엔씨노 EV)가 가속페달을 밟는다.

 

특히 '중국산 배터리 장착'이라는 전략적 선택에 따른 보조금 혜택으로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베이징현대의 중국 전용 전기차 엔씨노EV의 현지 보조금이 4만3500위안(약 717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 적용 기준 판매가격은 모델에 따라 17만2800~19만8800위안(약 2851만~3280만원)이다.

 

국내에 출시된 코나EV의 출고가는 4650만~4850만원. 여기에 국고보조금 900만원, 지자체 평균 보조금 600만원을 적용하면 3150만~3350만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엔씨노EV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나EV보다 70만~100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성능은 국내와 비슷하다. 엔씨노EV는 64.2KW 용량 CATL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하며 NEDC(유럽연비측정 방식) 기준 13.8KWh 당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주행거리 500km △최대출력 150KW △최대토크 310Nm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LG화학의 64KW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EV는 △최대주행거리 406km(국내 기준) △최대출력 150KW △최대토크 395Nm 등의 성능을 갖췄다.

 

국내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엔씨노EV는 준수한 판매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엔씨노EV를 필두로 라페스타EV 등 현지형 전기차 모델을 투입,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 '중국산 배터리 탑재'라는 전략적 선택으로 높은 수준의 보조금 혜택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20%를 신에너지 모델로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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