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말련-싱가포르' 해저케이블 사업 '순항'

-인니 사라나 글로벌 인도네시아·싱가포르 G8 '맞손'
-LS전선 2017년 사업 수주… 620억 규모

 

LS전선이 참여하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맡은 인도네시아 EPC(설계·조달·시공) 업체가 싱가포르 해양 엔지니어링 회사와 손을 잡으며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라나 글로벌 인도네시아(PT Sarana Global Indonesia·SGI)는 싱가포르 G8(G8 Subsea Pte Ltd)과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북부와 말레이시아 남부 도시 사이의 바다 1.5km 구간을 해저케이블로 잇는 프로젝트로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챤드라 아리에 세티완(Chandra Arie Setiawan) SGI 최고경영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자사의 우수한 해저케이블 설치 능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급을 담당한다. 지난 2017년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 규모는 약 620억원에 이른다.  

 

LS전선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해저케이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균열을 낸다는 전략이다.

 

해저케이블은 풍력발전기 간 혹은 발전 단지와 변전소 간 송전에 활용된다. 66㎸급부터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초고압 케이블로 분류된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압전력을 송전하는 해저케이블 제조사다. 벨기에 노더 해상풍력발전(225㎸), 미국 뉴욕·버몬트주 해저 전력망(230㎸), 네덜란드 에네코 룩테르다이넌 해상풍력발전(150㎸)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프랑스 넥상스에 이어 업계 3위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LS전선은 작년 4일 국내 기업 최초로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페를리스주와 랑카위섬 사이의 해저 28㎞, 최대 수심 20m 구간을 전력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올 초에는 대만에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했다. 독일 풍력발전 회사인 wpd와 계약을 맺고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풍력단지에 66㎸급 해저케이블 170㎞를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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