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철도청 "고속열차 두배 늘린다"…현대로템 '화색'

-5년간 고속열차 10대 늘릴 예정
-현대로템, 전동차 수주·유지보수 계약 전력 '유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가 고속열차를 추가로 확보하고 대단위 전동차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에 전동차 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계약을 따내 수행 중인 만큼 추가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철도청인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는 향후 5년간 도시간 운행 열차에 투입되는 고속 열차를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예프게니 크라프토소프 우크르잘리즈니짜 이사장은 "앞으로 5년간 고속 철도 노선에 사용되는 차량을 10대 더 늘리는 게 목표"라며 "고속 열차를 지금보다 두 배 늘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7년간 200대 이상의 차량을 업그레이드 한 이력이 있다"며 "고속열차 확충을 위해 차량 추가 구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구체적인 구매량이 확정되거나, 계약이 진행된 건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의 고속열차 차량 확대 소식만으로도 현대로템에는 화색이 감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90량(9량 편성) 준고속 전동차 공급을 계약을 맺고, 2012년에 납품했다. 

 

이어 지난 2017년에는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인 URSC(Ukraine Railway Speed Company)와 648억원 규모의 전동차 90량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지보수 계약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0년 URSC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목적이며, 2012년 체결해 2015년 연장 계약을 맺었던 기존 유지보수 사업의 추가 5년 연장 계약이다.

 

현대로템이 유지보수 추가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건 현지 시행청이 우수한 유지보수 사업 수행능력과 서비스 품질을 현지 인정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차량 공급 외 우크라이나 현지에 24시간 유지보수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비상 상황에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 해결하는 등 원활한 영업운행 지원을 위한 만반의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폭설이 잦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의 운행환경에 맞춰 기상정보를 활용한 사전 대응 계획을 수립해 주요 장치별 특별 점검 및 일일 검수도 하고 있다.

 

업계는 우크라이나 철도청에 전동차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은 이상 수주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동차 공급에 이어 유지보수 사업까지 무리없이 수행해 업무 수행능력과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고속열차 추가 수주 기대감이 흘러나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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