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서아프리카 곡물시장 진출 '속도'… 인력충원 나서

-곡물 판매·마케팅 담당자 채용…지사 설립 이후 6개월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서아프리카에서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모로코에 지사를 세우고 경력 사원을 뽑으며 본격적으로 곡물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모로코&서아프리카 지사는 지난 4일 현지 채용사이트에 곡물 판매 및 마케팅 분야 경력 사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지원 자격은 석사학위 소지자로 곡물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사람이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고, 운전면허자격증을 가졌으며 풀타임 근무가 가능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공고를 통해 "모로코와 아프리카에서 농업 산업에 대한 시장 조사를 하고 국제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잠재적인 파트너사들을 만나는 일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채용으로 지사 설립 이후 현지에서 곡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모로코&서아프리카 지사는 지난 5월 만들어졌다. 모로코 최대 상업도시 카사블랑카에 위치하며 향후 아프리카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로코는 지정하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무역 중심지로 불린다. 교역 규모는 연간 130조원에 이르며 저렴한 인건비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을 갖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모로코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곡물트레이더로 거듭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8월 베트남 떤롱과 곡물 트레이딩 물량과 품목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내년까지 사료 곡물 취급 물량을 200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팜유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PC) 2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t 규모의 쌀 조달체제를 갖췄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에서 연 250만t 규모의 곡물 수출터미널도 준공했다.

 

아프리카는 세계 최대 경작 가능 토지를 보유한 대륙이다. 농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2%를 차지한다. 노동인구65%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특히 서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식용 작물 생산량의 35%를 넘게 차지해 향후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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