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가 잘나가서" 현대차, 기아차 인도공장 위탁생산 전면 보류

-기아차 셀토스 인기 폭발…대기수요 소화도 힘들어
-현대차, 신형 '엘리트 i20' 첸나이 공장 생산 검토 중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 인도 공장에서 현대차 모델에 대한 위탁생산 계획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기아차 셀토스의 대기물량이 많아 위탁생산을 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자사 모델에 대한 위탁생산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현대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엘리트 i20' 신형 모델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였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가동률이 95%에 달하는데다 셀토스 단일 차종만 생산하는 아난타푸르 공장 생산 케파가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셀토스가 인도 현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자 현대차 위탁생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는 것. 인도내 셀토스 대기수요는 6만 건에 달한다.

 

기아차는 최근 현지 공장 근로자 1000명을 충원하고 근무체제를 2교대로 전환하는 등 셀토스 대기수요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인도 공략 2호 모델인 카니발 생산까지 들어가면 위탁생산에 대한 여유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의 추가 차량 출시까지 고려했을 때 기아차 생산라인을 통해 현대차의 위탁생산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현대차는 신형 엘리트 i20을 현재 증설 중인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셀토스 인도 판매량은 1만2850대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은 2만6640대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기아차는 토요타와 르노, 포드 등 현지 선발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인도 자동차 시장 '5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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