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합작펀드가 베트남판 '넷플릭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합작펀드인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쓰 펀드가 베트남을 기반으로 태국 등에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팝스 월드와이드'에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아시아 그로쓰 펀드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 운용회사인 '이스트브릿지 파트너스'도 함께했다.
두 펀드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팝스 월드와이드' 베트남 본사에 대한 지분을 상당수 확보하게 됐다.
팝스는 2008년에 설립 된 회사로 62만 개 이상의 디지털 콘텐츠 자산과 팝 네트워크라는 수백 명의 아티스트, 콘텐츠 제작자 및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디지털 콘텐츠 회사이다.
팝스는 팝스 뮤직, 팝스 키드, 팝스 TV, 뷰티 미, 허보이스, 쿨TV 등 다양한 채널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급하고 있으며 1억 6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월간 조회수는 35억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팝스 월드와이드는 이번 투자를 발표하며 오리지널 시리즈 및 쇼, 음악, 엔터테인먼트 및 어린이 콘텐츠 등을 스트리밍하는 '팝스 앱'의 출시도 공식화했다.
팝스 월드와이드 측은 이번 투자금으로 동남아 지역 전체에 '팝스 앱' 서비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팝스앱은 말레이시아 기반 동남아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플릭스'와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경쟁하게 된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베트남과 태국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팝스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믿는다"며 "우리는 이 지역에서 팝스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공유하고 있으며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그로쓰펀드는 동남아·인도·중국 같은 고성장 국가의 기술 관련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목적으로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 출자해 만들었다. 운용은 미래에셋이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차량공유 스타트업 그랩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업체 부깔라팍에도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지난 2월에는 '인도판 우버'로 불리는 올라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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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 조립식 완구 제조기업 레고가 테슬라의 픽업트럭을 저격(?)했다. 27일(현지시간) 레고 오스트레일리아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공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풍자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직사각형의 레고 블럭에 네개의 바퀴가 달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두리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헤드램프와 같이 빛이 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레고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트럭의 진화가 여기 있다"며 "부서지지 않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혀 네티즌들로부터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사이버 트럭' 공개 행사 당시 헤프닝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 행사에서 머스크는 정말 튼튼한 차량을 만들었다며 망치로 차체를 쳐보게 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유리의 튼튼함을 보여주기 위해 쇠공을 던졌는데 유리가 깨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다. 머스크는 3일 후 "대형 망치로 차문을 때리면서 유리에 금이 간거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레고의 패러디를 본 사람들은 "레고가 튼튼한 건 잘 알고 있다", "실수로 밟아도 레고는 망가지지
중국의 애니메이션 열풍이 거세다. 최근 개봉한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는 개봉 후 90분도 안 돼 흥행 수익이 170억원을 넘었다. 내년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3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업체들이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작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다. 30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현지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2013년 882억 위안(약 14조8100억원)에서 2018년 1747억 위안(약 29조34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내년에는 2000억 위안(약 33조59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소비군은 30대 이하의 젊은층이다. 이들의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특히 1995년(24세) 이후 출생자들은 점유율이 44%로 월평균 소비지출이 약 1600위안(약 27만원)에 달한다.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세는 지난 7월 26일 개봉한 나타지마동강세의 흥행을 봐도 알 수 있다. 나타는 중국 고대 신화 속 캐릭터다. 영화는 인간을 괴롭히던 어린 나타가 반성과 수행을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