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2023년 '수소전기 트럭' 중국 출시"…생산공장도 설립

- 베이징, 양쯔강, 쓰촨 등 4개 지역 공략
- 수소 생산 공장 등 ‘수소 생태계’도 구축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3년 수소전기 트럭을 중국에 투입하고, 중국 수소 산업 생태계에 적극 참여한다.

 

현대차는 우선 베이징, 양쯔강, 진주강, 쓰촨성 등 4개 지역의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고, 향후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2025년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 수소차 생산 공장와 수소 생산 공장 설립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장(전무)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현대차 수소전지 상용차 비즈니스 프로모션 컨퍼런스'에서 "2023년 수소전기 트럭을 중국에 본격 투입, 2025년 대형 수소 트럭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 센터장은 "2023년부터 부품 현지화 작업에 착수, 2025년까지 이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현지 생산공장 설립도 예고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트럭 등 대형차에 적합하며 상용차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다.

 

특히 중국 상용차 시장을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선정, 2021년 진출을 목표로 현지에 적합한 수소트럭 개발에 매진했다.

 

현대차는 중국 내 수소 인프라 구축 속도를 감안해 내년 스위스에 수출하기로 한 ‘수출형 수소트럭’을 시작으로 2023년 중국 상용차 시장에 중국형 수소트럭을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국내에서 운행되는 수소 버스 'Elec-city'을 내년 쓰촨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적용 지역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베이징-톈진-허베이 △양쯔강 삼각주 △진주강 삼각주 △쓰촨성 등 4개 지역을 ‘1차 공략 거점’으로 삼았다. 이들 지역은 중국 내 물류 및 제조산업 거점 지역들이다.

 

또한 현대차는 이들 4개 지방 정부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소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한 합작사 설립도 예상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유럽 내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3자 합작법인 '하이드로스파이더(Hydrospider)'을 설립한 바 있다.

 

특히 톈진과 허베이, 쓰촨성 등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자유무역시험구에 포함돼 중국 내 신(新) 경제 중심지로 꼽힌다. 허베이의 경우 국제 물류 터미널과 수소경제 등 신형 공업화기지, 국제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임 센터장은 "수소 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구축, 수소연료 가격 안정화가 우선"이라며 "연료 가격의 경우 현재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했을 때 5년 안에 현재의 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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