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물공사 와이옹 광구, '또' 식수 오염 논란?

-지난달 와이옹 승인 반대 집회…환경단체·의원 참가
-"광산에서 채취한 물 독성 있어"…"깨끗한 물 마실 권리 지켜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와이옹 광구 사업이 호주에서 또 식수 오염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 코스트 지방의회 인근에서 와이옹 사업의 승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현지 환경단체인 CEA(Coast Environment Alliance)의 주도하에 열렸다.

 

이들은 와이옹 프로젝트로 인한 식수 오염을 지적했다. 엠마 프렌치 대변인은 "와이옹 지역과 중부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당은 식수 문제를 인지하고 광산 개발을 막겠다고 공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 이후 결국 한국 정부에 굴복해 사업을 승인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광산 개발 반대 단체인 ACA(Australian Coal Alliance)의 디렉터 알렌 헤이즈도 "광산에서 채취한 물에는 독성이 있다"며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를 하더라도 마실 수 없는 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와이옹 광산에서 자체 조사한 문서에 보면 올림픽 수영장 384개를 합친 용량의 물을 광산 개발로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아비가일 보이드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원도 참여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보이드 의원은 식수에 악영향을 주는 광산 개발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오는 21일 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보이드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광산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와 현지 의원이 식수 오염 문제를 제기하면서 와이옹 사업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 14년 만에 채굴권을 승인받은 사업이 또 같은 문제로 좌절될 수 있다는 우려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05년 4000만 호주달러(약 340억원)를 쏟아 사업 운영권을 확보했다. 환경 훼손과 식수 오염 우려 등으로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반대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6월에야 사업 승인을 받으며 탄광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2022년 말 혹은 2023년 초부터 28년간 연 500만t가량의 발전용 석탄을 얻는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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