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페이저 COO "민감한 프로젝트 추진할 땐 中 배제"

보안 우려로 중국산 장비 배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인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중국산 제품 사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혹여라도 향후 발생할 수 있을 보안 문제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 까지 영국 런던의 액셀(ExCeL) 전시장에서 열린 '영국 국제방산전시회(DSEI 2023)'에서 도미닉 필포트(Dominic Philpott) 한화페이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보안과 향후 공급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민감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고객들은 더 이상 중국산 마이크로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성 통신을 원하는 사람들은 지구 궤도의 다양한 수준에 있는 다양한 위성 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므로 전파 방해나 기타 의도적인 행동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 

 

이에 필포트 COO는 "모든 일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한화페이저는 (중국산 배제에도) 유연성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페이저가 중국산 칩을 배제하는 건 중국 장비에서 스파이칩이 발견되서다. 앞서 미국은 스파이칩이 숨겨진 중국산 장비가 논란이 되면서 중국산 크레인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 시키는 것을 검토했다. 한국도 지난달 악성코드가 심겨진 스파이칩이 중국산 장비에 내재된 채 국가기관에 납품돼 국정원으로 장비를 이관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은 유럽의 방위산업과 기술분야에서 무기 수출이 늘고 있다. 유럽이 중국의 대안으로 한국을 첨단 칩 제조와 신뢰받는 국가로 간주하고 있어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 Ltd.) 사업을 전격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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