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맞손…'디즈니+' 지원

-2016~2019년 판매 TV에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마블·알라딘 등 디즈니 영화·다큐멘터리 등 제공…콘텐츠 강화

 

LG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TV에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탑재한다. 스마트폰에 이어 TV에서 디즈니와 협업을 강화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이 스마트 TV에서 디즈니 플러스를 지원한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제조된 LG TV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사용자는 LG전자의 운영체제(OS)인 웹OS에 접속해 디즈니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월트디즈니가 이달부터 야심차게 선보이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스타워스와 마블 등 팬덤 층이 두터운 대표 영화부터 알라딘·신데렐라·모아나 등 아동용 만화, 다큐멘터리, 뮤지컬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월 서비스 구독료가 7달러(약 8100원)로 넷플릭스(12.99달러)보다 적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2월 9일까지 2019년형 올레드(OLE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년 구독권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안에 2019년형 나노셀 TV를 사는 고객에게는 6개월 구독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디즈니 플러스 제공 국가를 점차 넓힐 계획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이상우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디즈니 플러스의 스트리밍 시장 진출은 LG에게 흥미로운 기회"라며 "양사는 LG전자 TV에 적용된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비전을 통해 고객이 최고의 콘텐츠를 즐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디즈니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디즈니의 캐릭터를 테마로 한 스마트폰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DM-01G'을 선보였다. 이듬해 스마트폰 홈테마로 디즈니 영화 '도리를 찾아서'와 '정글북', '겨울나라 앨리스' 등의 영화를 스마트폰 홈테마로 제공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디즈니와 협업을 확대하며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 TV 경쟁력을 확보한다. 디즈니 또한 LG전자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디즈니 플러스를 알리며 양사의 시너지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스마트 TV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LG전자는 작년 말 기준 스마트TV 전용 채널인 채널플러스의 무료 채널을 62개로 확장했다. 채널플러스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연결하지 않고도 LG전자 독자 웹OS가 탑재된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다양한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과도 손을 잡았다. LG전자의 스마트 TV에서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와 '홈킷'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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