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지, 韓 논문 공동저자 관행 지적…"대학 입시 목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권위있는 과학학술지 네이처지가 한국의 '논문 공동저자' 관행을 집중 조명했다.

 

12일(현지시간) 네이처지는 '한국의 많은 학자들이 미성년자를 공동저자로 지명하다 적발됐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공동저자 관행에 대해서 다양한 발표를 예로들면 보도했다. 

 

네이처지는 "아이들이 연구에 기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원고의 공동 저자로 지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 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미성년 공저자 논문 등 관련 특별감사' 결과를 거론했다. 

 

해당 감사 결과는 미성년 공저자 논문 및 부실학회 실태조사와 관련해 서울대를 비롯한 14개 대학에 대한 특별감사와 강원대 사안감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감사결과를 통해 교육부는 6명에게 경징계, 47명에게 경고, 30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네이처지는 이런 감사결과 내용을 상세하게 전하며 "이 보고서는 부유하고 연줄이 있는 한국의 '엘리트'들의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방식에 대한 전국적인 정밀 조사 중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보는 한국 학자들의 의견을 통해 기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네이처지는 해당 기사 중간에 "미성년자가 기여하지 않은 논문에 공동저자로 인정된 더 많은 사례를 알려달라"며 별도의 칸을 만들어놓기까지 했다.

 

네이처지는 기사의 서브 제목을 통해 "이런 관행은 아마도 미성년자들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됐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논문 공동저자 논란'으로 촉발된 이번 수사는 한국 엘리트들이 권력 세습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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