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병석 SK가스 사장, 美 'LNG 파트너' 강력 지지…EQT·쉘과 '한 목소리'

윤병석 사장 美 에너지부에 서한
LNG 수출 허가 연장 촉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당초 계약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을 받지 못할 우려가 커지자 윤병석 사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미국 정부에 레이크 찰스 LNG 수출 시설에 대한 허가 연장을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19일 S&P글로벌 등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에 보낸 서한에서 "DOE가 (수출 허가 연장을) 승인하면 레이크 찰스 LNG 시설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즉시 완료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크 찰스 LNG가 이룬 진전과 미국 LNG 프로젝트 중 가장 친환경적인 수출 시설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SK가스는) 구매 계약을 결정했다"며 사업의 신뢰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 업체인 EQT 코퍼레이션과 다국적 기업 쉘도 수출 허가 연장 승인을 촉구했다. EQT 코퍼레이션은 이틀 뒤인 29일 서한에서 "우리는 다양한 LNG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레이크 찰스 LNG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FID에 도달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쉘은 이달 9일자 서한에서 "DOE가 승인을 하지 않으면 LNG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결국 취소될까 우려스럽다"며 "글로벌 고객에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LNG를 공급할 수 있도록 부서의 신속한 승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레이크 찰스 LNG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대규모 LNG 수출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미국 에너지 기업 에너지 트랜스퍼가 수십억 달러를 들여 2012년부터 추진했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지난 8월 기존 허가의 마감일인 2025년까지 수출 시설 완공이 불가능하다며 7년 연장을 요청했었다. 내년 2월 19일까지 새 수출 허가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

 

허가 획득에 차질을 빚자 고객사들이 직접 서한을 보내 에너지 트랜스퍼에 힘을 실어줬다. SK가스는 작년 5월 에너지 트랜스퍼와 18년 동안 연간 40만t을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5월 4일 참고 SK가스·美에너지트랜스퍼, 연간 40만t LNG 공급계약> EQT 코퍼레이션은 에너지 트랜스퍼와 연간 100만t 공급에 대한 구속력 없는 계약을 맺었다. 쉘도 에너지 트랜스퍼로부터 20년 동안 연간 210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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