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中CEEHE 파트너 사업 논의 급물살

길림성 송원 수소 산업단지 프로젝트 참여 제안
약 40조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수소 생태계 구축
포괄 파트너십 일환…협력 방안 구체화되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중국 대규모 수소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한다. 국영 에너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연장선상으로, 현지 수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5일 중국 'CEEHE(China Energy Construction Hydrogen Energy Co., 중국명 中能建氢能源)'에 따르면 SK E&S와 CEEHE는 최근 베이징 CEEHE 본사에서 회동, 협력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CEEHE는 SK E&S에 '송원 수소 에너지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중 그린수소·암모니아 시장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송원 수소 에너지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CEEHE 모회사인 'CEEC(China Energy Engineering Co., 중국명 中国能源建设)'가 296억 달러를 투자해 길림성 송원시에 대규모 수소 생산기지를 짓는 사업이다. 수소 저장부터 운송·활용, 수소 에너지 장비 등까지 수소 산업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그린수소 11만t과 그린암모니아·알코올 60만t 생산이 목표다. 단지 내에는 전해조 장비 생산라인, 종합 충전소, 수소 에너지 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800MW 풍력·태양광 설비 △4만5000t급 전해수 수소 생산 장치 △20만t급 유연 암모니아 합성 장치 △2만t급 그린 메탄올 장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SK E&S와 CEEHE는 지난 4월 수소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수소 공장 건설과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판매, 관련 장비 제조 등 수소 생태계를 공동 구축키로 했었다. <본보 2023년 4월 24일 참고 SK E&S, '세계 1위' 中 수소시장 정조준…국영 에너지 기업과 맞손>

 

리징광 CEEHE 회장은 "CEEHE는 기획컨설팅, 조사·설계, 엔지니어링 건설, 투자, 운영 등 산업체인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CEEHE와 SK E&S는 좋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SK E&S와 기술, 공급망, 시장 차원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의 암모니아·탄소제로 프로젝트 시장을 공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영준 SK E&S 프리즘 차이나 법인장은 "CEEHE는 수소에너지와 암모니아의 녹색 발전 분야에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산업 개혁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시작한 송원 수소 프로젝트도 인상적"이라며 "(CEEHE의 수소 사업은) SK E&S가 강조하는 저탄소 녹색발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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