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소하면 항소"…한화큐셀 美서 역공 예고

-美 ITC "진코솔라·롱지솔라·알이씨 특허 비침해"… 2주 뒤 결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특허침해 소송에서 초반 승기를 빼앗긴 한화큐셀이 중국 진코솔라·롱지솔라, 노르웨이 알이씨그룹을 상대로 역공에 나섰다. 2주 뒤에 나오는 최종 결과에 따라 패소할 경우 항소 방침을 밝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 패소하면 항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고행정법 판사가 비침해를 골자로 한 약식심결을 내리면서 비롯됐다. 

 

한화큐셀은 진코솔라가 ITC의 발표에 대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낸 직후에도 패소 시 항소 뜻을 밝혀왔다. 한화큐셀 측은 "소송 결과가 2주 후에 똑같이 나온다면 항소를 할 예정"이라며 "독일과 호주, 등의 소송에는 영향이 없고 소송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본보 11월 14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美서 진코솔라 특허전 패배…호주·독일 소송 영향 주나"> 

 

한화큐셀은 패소 시 항소를 통해 태양광 기술을 적극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독일과 호주에서도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니만큼 미국에서 확실히 승기를 확보해 공세를 이어간다.

 

이번에 문제가 된 특허는 셀 패시베이션(cell passivation) 관련 기술이다. 셀 패시베이션은 셀 뒷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셀을 투과한 빛을 다시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진코솔라와 롱지솔라, 알이씨그룹이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ITC와 델라웨어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뒤이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진코솔라·REC그룹, 호주연방법원에 진코솔라·롱지솔라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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