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IND, 이집트 '바드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물밑협상

KIND 대표단, 이집트 주택기술부 차관과 확대회의 진행
이브라힘 차관 “한국과의 협력 프레임워크 강화 관심”
이상욱 본부장 “최선의 해법 찾아 난제 함께 극복하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이집트 정부와 바드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이집트가 장기 인프라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욱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 대표단은 최근 압둘 칼렉 이브라힘 이집트 주택기술부 차관을 만나 바드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관련 확대회의를 진행했다.

 

이브라힘 차관은 “이집트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한국 측과 협력 프레임워크를 강화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구축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장기적인 전략 목표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드르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공개했다. 우선 기존 도시화 개발 전략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국제 시스템에 따른 새로운 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에너지 사용을 절약하고 물 손실을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집트 정부는 수도인 카이로가 도시 과밀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의 바드르를 거주 여건이 우수한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바드르를 신행정수도와 가까운 4세대 스마트시티로 개발해 근로자 이주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이상욱 본부장은 “이집트 정부가 한국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해법을 찾아 함께 난제를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해 장기 인프라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전국에 38개의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수도 카이로 인근에 건설되는 5G 스마트시티의 경우 이집트의 새로운 행정 수도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이집트 정부는 지난 8월 인공지능(AI) 센서 전문기업 아이베다(Iveda), 아랍산업화기구(AOI)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변혁 △안전 및 보안 △인프라 △스마트 제조 △기술 이전 △스마트 교통 및 운송 분야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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