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투자' 프리포트 LNG, 완전 가동 '청신호'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터미널 완전 가동 승인
작년 6월 화재 후 제3 저장탱크와 제2 선석까지 서비스 복귀
겨울철 난방 시즌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 LNG 공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인 '프리포트 LNG'가 연방에너지규제 당국의 추가 승인을 얻으며 완전 가동에 나선다. 작년 6월 화재로 잠정 폐쇄한 후 1년 4개월 만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포트 LNG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을 완전 가동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라는 승인을 받았다.

 

터미널이 본격 가동되면 화재 발생 후 작년 6월부터 1년 4개월 만에 LNG 수출이 완전 재가동되면서 겨울철 난방 시즌을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가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 양을 줄이는 동안 프리포트 LNG까지 폐쇄돼 작년 여름 유럽과 아시아에서 세계 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리포트 LNG는 화재 사고 이후 제3 저장탱크와 제2 선석까지 안전하게 서비스로 복귀시키기 위해 규제 기관과 계속 협력해왔다. 이후 프리포트 LNG는 지난 2월 FERC의 허가를 받아 일부 시설을 재가동했다. 제1·2 LNG 트레일(일렬로 설치된 LNG 생산시설) 운영을 재개해 화물 선적을 시작했다. <본보 2023년 2월 23일 참고 美 2위 LNG 수출 터미널, 부분 재가동 승인>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LNG 터미널서 3개의 트레일을 모두 가동하면 하루 약 21억입방피트(bcfd)를 생산한다. 10억bcfd 가스는 미국 내 약 500만 가구에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프리포트LNG 터미널의 완전 재가동으로 SK E&S의 LNG 도입도 정상화된다.

 

SK E&S는 2019년 프리포트 LNG와 20년간 매년 220만톤 가스 액화설비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추가 투자로 2025년부터 연간 130만t의 LNG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저가의 풍부한 북미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액화시켜 반출할 수 있는 미국 현지의 LNG액화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K E&S는 프리포트 LNG 시설로 향후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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