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 연기 전망

탈탄소화 자금 지원 프로그램서 석탄 화력 발전소 제외 전망
JETP 목표 달성도 어려워져…제련소용 석탄 발전소 여전히 허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탈탄소화를 위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석탄 화력 발전소를 제외하면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G7 주도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계획에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공정에너지 전환 이행 파트너십(JETP·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자금 확보를 위한 종합 투자 및 정책 계획(CIPP·comprehensive investment and policy plan)에서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는 경로를 마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JETP는 G7 회원국과 다자간 은행 및 민간 대출 기관의 지분 투자, 보조금 및 양허성 대출로 구성된 자금 조달 계획이다. 개발도상국이 전력 부문에서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제련 부문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이번 결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력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억9000만 톤(t)으로 제한하려던 JETP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인도네시아는 전국적으로 13.74기가와트(GW) 용량의 석탄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20.48GW의 석탄 발전소가 계획되고 있다. 또한 신규 석탄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련소용 신규 발전소는 여전히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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