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절반은 회사 떠난다

삼성전자, 美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와 공동 설문조사
AI 발전에 따른 미래 일자리 영향 부정적 인식 압도적
"Z세대, 기업가 정신·창의성 두드러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래를 이끌어갈 Z세대의 절반이 '월급쟁이'가 아닌 개인 사업을 꿈꾸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전통적인 직업군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미법인이 최근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업 모닝컨설트와 16~25세 미국 학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Z세대의 부상과 업무의 미래'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 기업가가 되거나 개인 사업을 하겠다는 답변이 50%로 가장 많았고 △창작 예술·미디어(44%)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28%) 분야에 종사하겠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Z세대는 향후 10년 동안 일반 기업 직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균형 있고 의미 있는 경력을 직업을 고르는 우선 순위로 꼽았다. 

 

먼저 AI가 미래 일자리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40%가 AI가 전통 산업에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AI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향후 업무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고급 기술(AI, 기계 학습, 로봇 공학, 가상 현실 또는 인공 현실 등) 사용 증가(58%) △원격·유연한 근무 옵션 증가(41%) △직장 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강조(36%) 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일과 삶의 균형(50%) △경력 성장·기술 개발(50%) △직업 안정성·보안(47%)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밖에 △노력에 대한 의지(64%) △인플루언서와 투자자 등 적절한 사람을 아는 것(49%)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는 인내심(49%) 등이 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성공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는 △학습의지(47%) △창의성(44%) △리더십·관리능력(40%) 등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조사 결과는 Z세대가 자신의 방식에 따라 직장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인력의 진화하는 역학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기업가 정신에 대한 확고한 관심은 Z세대의 혁신적인 사고방식, 자율성에 대한 추진력, 끊임없이 진화하는 미래 업무 환경에서 독특한 길을 개척하려는 열망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일환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솔브 포 투모로우는 청소년들이 STEM을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로 미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북미법인은 미국 공립학교 6~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3-2024 솔브 포 투모로우’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신흥 기업가 상’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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