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2029년 글로벌 신규 LNG 공급물량 40% 점유 목표"

알 카비 에너지 장관, 中 시노펙 포럼서 LNG 공급 확대 의지 천명
카타르 에너지, 네덜란드·프랑스·독일과 LNG 공급계약 체결
中 시노펙과도 공급계약…“LNG, 경제에 새로운 동력 될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가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중국을 비롯한 에너지 소비 대국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LNG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쉐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에너지 사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학공사) 포럼’에 참석해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LNG 공급물량의 40%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는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을 향한 여정에서 LNG의 역할을 확고히 지지해왔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 가장 깨끗한 탄화수소 에너지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카비 장관의 이번 발언은 글로벌 LNG 산업 확대에 대한 카타르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카타르는 이미 유럽 국가들과 LNG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글로벌 LNG 시장 확대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고 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지난 10월 네덜란드와 오는 2026년부터 27년 동안 매년 최대 350t(톤)의 LNG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서는 프랑스 토탈에너지와 오는 2026년부터 27년 간 연 최대 350만t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한 독일 유틸리티 기업 유니퍼와도 연간 200만t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포럼에서 카타르 에너지는 시노펙과 새로운 LN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카타르 에너지는 향후 27년 동안 연간 300만t의 LNG를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노펙은 노스 필드 가스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을 강화했다.

 

알 카비 장관은 “에너지 전환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LNG는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우리 경제에 동력을 공급할 더 깨끗한 에너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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