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투자 증가세…韓 기업 기회

獨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방침
태양광 모듈 수요 급증…中 의존도 축소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관련 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코트라 '독일 전력산업 현황과 우리 기업의 기회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순발전량은 489TWh로 전년 490TWh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화석·원자력 발전량은 전체 50.3% 수준인 246TWh였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9.7% 수준인 243TWh였다.

 

에너지원에 따른 발전량을 살펴보면 풍력 에너지가 123.4TWh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갈탄 화력 발전이 106.7TWh로 뒤를 이었다. 이어 태양열 발전(57.6TWh), 석탄 화력발전(55.3TWh) 순이다.

 

독일 정부는 올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의 57.7%에 해당하는 130TWh로 집계됐다.

 

연방정부는 2045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80%까지 늘리고, 2035년 완전히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재생에너지법과 해상풍력에너지법을 개정했다.

 

2022년 기준 독일 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투자 금액은 199억 유로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재생 에너지 비중 목표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설비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향후 독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기자재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위한 태양광 모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므로, 태양광 모듈은 광범위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독일 정부는 태양광 모듈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중국산 태양광 모듈 수입 비중은 86.5%에 달한다. 이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전국으로 보낼 수 있는 전력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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