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성적 소비 문화 확산...'실용성 중요'

충동 소비 지양·가성비 중시
코로나19發 경기 침체 영향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 판데믹에 따른 경기침체가 중국인들의 소비 행태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합리적 지출 트렌드가 확산하며 쇼핑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12일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소비재 소매총액은 3조9826억원(약 717조7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중국 소비재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월 3.1% △7월 2.5% △8월 4.6% 늘어나는 등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중국 소비재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34조2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수요 감소 △이성적 소비 추구 트렌드 확산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소비자들이 충동 소비는 지양하고, 품질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 SNS 샤오홍수(小红书)가 지난 3월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심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행보다 실용성과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29%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17%)에 비해 12%p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브랜드 보다 품질을 중시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p, '기본 수요에 만족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만 구매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소비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100(DATA100) 조사 결과 △생활용품 △편리식품 △의약품 등이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꼽혔다.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은 "소비자들은 충동 구매와 유행에 따른 맹목적 구매를 줄이고 있으며, 가성비 비교 및 할인혜택 비교 등을 통한 합리적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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