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對중국 공급망 의존도 낮추기 사활

인도 정부, 중국 공급망 의존도 낮추기 위한 연구용역 발주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 계획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가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정부 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수지 개선 및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컨설팅 연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컨설팅사 EY와 함께 용도별 주요 광물자원의 매장량과 국내외 수급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지정학적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으로부터 공급망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도 외에도 전 세계 국가들이 공급망 취약성을 최소화하고 중국에 대한 소싱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니어쇼어링(near-shoring)과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등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도에서 가장 높은 무역 흑자를 기록한 국가다. 인도의 상품 수출은 4500억 달러(약 590조원), 수입은 7140억 달러(약 936조원)로 상품 무역적자는 2630억 달러(약 345조원)에 이른다. 이 중 약 32%인 831억 달러(약 109조원)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인도는 지난 2021년 중국에서 자본재를 470억 달러(약 62조원), 중간재를 300억 달러(약 39조원), 소비재를 94억 달러(약 12조원), 원자재를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가량 수입했다. 반면 인도는 주로 소비재 34억 달러(약 4조4600억원), 자본재 24억 달러(약 3조1500억원)와 함께 중간재 110억 달러(약 14조원), 원자재 60억 달러(약 7조8700억원)를 중국에 수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현지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컨설팅 연구용역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폭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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