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신성장 동력 확보 매진

세르비아, 7.5% 경제성장률 기록…유럽 내 최고치
신재생에너지 분야 육성 초점…韓 기업 진출 기회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르비아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산업 기반 조성 차원으로 해석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유럽 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7.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유럽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3년에도 2% 대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세르비아는 EU 가입을 위한 산업기반 마련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수의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의료 현대화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이다.

 

세르비아는 현재 80%에 달하는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오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세르비아는 풍력, 수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산업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되고 있다. 유럽과 중동을 잇는 세르비아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세르비아 내 철도나 고속도로, 지하철 등을 건설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다.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발칸 지역의 중심국 기능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세르비아는 자본시장 시스템 부실로 인해 자체 자금 조달 방법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2000년대 초 발생한 심각한 부채 위기로 인해 IMF의 엄격한 부채 관리도 받고 있어 외국자본과 투자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세르비아 인프라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프로젝트 수주에 가장 앞선 국가는 중국과 EU 국가다. 특히 중국은 일대일로 추진과 함께 대규모 자체 파이낸싱 조달로 세르비아의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세르비아 정부의 신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ICT, 신재생에너지, 전자정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르비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프로젝트 수주 및 세르비아 진출 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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