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사활 건 中 안후이성 경제사절단, LG그룹에 '적극 구애'

배터리·소재·반도체 부품 분야 투자 러브콜
안후이성, 신에너지차·반도체 산업 육성 '전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안후이성이 LG그룹에 적극 구애하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를 핵심 산업군으로 지정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14일 안후이성에 따르면 장홍문(张红文) 성 상무위원회 위원 겸 부성장은 이달 초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기업 중에는 가장 먼저 LG그룹을 찾았다. 

 

장 부성장은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견학하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그룹사 전반의 혁신 기술을 살폈다. 그는 안후이성의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과 △탄탄한 산업 기반 △혁신 모멘텀 등을 소개했다.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투자 유치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 LG그룹 측에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안후이성이 방한 일정 중 LG그룹을 찾은 것은 LG그룹이 배터리부터 전장, 반도체 부품까지 다양한 첨단 산업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등 신에너지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공급망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 소재와 부품 분야까지 투자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부성장은 LG그룹 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와 강원도를 찾아 파트너십 의지를 다졌다. KFE와는 인적·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기초이론과 공학연구 협력을 심화, 핵융합에너지 조기 세대화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안후이성은 중국 내에서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 가치사슬이 촘촘하게 형성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성도인 허페이시에서 매년 세계제조업대회도 열린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표단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했다. 일본에서는 일본 핵융합연구소와 △미쓰비시상사 △토요타 등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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