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경쟁 심화 美 물류산업, 자동화가 대세

'로보틱스 기술 기반' 글로벌 스마트 물류 창고 시장 폭발적 성장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미국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높은 인건비 등으로 물류 운영, 재고관리 등의 자동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창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16일 '월마트 물류창고에는 '사람'이 없다? 미국 물류 자동화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 시장 등을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마존, 월마트를 필두로한 유통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경쟁은 미국 물류업체들의 익일, 당일 배송 서비스를 넘어 한 시간 배송 서비스도 출현하게했다. 그리고 이런 퀵커머스 경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키워드로 부상한 것인 물류 자동화다. 물류 자동화는 운영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성 제공에도 높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로보틱스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의 선두 주자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021년 3월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 카바 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물류 로봇 개발과 활용에 투자해왔다. 현재 아마존은 전세계 물류창고에서 75만대 이상의 이동식 로봇을 활요해 전제 주문 50억건 중 75%를 처리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대 경쟁자인 월마트도 풀필먼트를 강화하며 퀵커머스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있는 유통망을 통해 퀵커머스 부문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리테일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단순히 배송만 하는 것이 아닌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모든 제공하는 것으로, 주문한 상품이 물류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과정과 교환, 환불까지 모든 배송을 책임진다. 이를 위해 유통기업들은 서비스 지역별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도심 속 매장 기반 물류창고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는 주문 처리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로 종전의 12단계의 주문 프로세스를 5단계로 줄이고 로봇 기반 피킹 자동화 시스템 알파봇으로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는 2026년까지 미국 전역에 AI, 머신러닝, 로보틱스를 결합한 차세대 풀필먼트 센터 5곳을 건설하고 전체 매장의 65%를 자동화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미국 물류업계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 또한 업계 관련 전시회 참여 및 현지 물류, 유통기업들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직접 기술 제휴 및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동반 진입, 국내 대기업 협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한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급증하는 미국 물류 자동화 흐름에 발 빠르게 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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