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바르셀로나 좌석 확대"…대한항공, 내년 하계시즌 유럽노선 강화

-암스테르담·바르셀로나·비엔나·자그레브 등 공급석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벌써 내년 하계시즌 하늘 장사 준비에 나섰다.

 

올 동계시즌에는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노선별 공급을 늘려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면, 하계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노선 등 장거리 공급석을 확대해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항공업계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하계시즌에 유럽 노선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유럽 인기노선인 바르셀로나, 자그레브 등은 공급석을 늘려 수요 증대를 이끌고, 운항 편수를 늘려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다. 

 

대한항공은 먼저 하계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3월 29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4주간 보잉 777-300ER을 투입한다. 이후 다시 기존 운용기인 B777-200ER을 띄웠다가 6월 1일부터 6주간 다시 777-300ER 비행기를 보낸다. 기종 변경 기간 동안 공급석은 최대 30석 늘어난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내년 3월 31일부터 주 5회 일정으로 269석의 보잉 787-9 서비스에 나서고, 터키 이스탄불은 3월 29일부터 B777-200ER 대신 B777-300ER을 투입, 주 5회 운항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내년 3월 29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B777-200ER 대신 B777-300ER로 운영된다. 해당 노선은 내년 4월 27일부터 1회 증편해 주 5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내년 3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B737-800 대신 에어버스 A330-300 서비스를, 6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A330-200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종 변경 기간동안 공급석은 최대 80석 늘어난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취항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는 내년 3월 31일부터 매주 218석의 A330-200을 대신해 주 3회 일정으로 269석의 보잉 787-9를 띄운다. 

 

유럽 네트워크 중 대표 노선인 스위스 취리히 노선도 내년 3월 31일부터 248석의 777-200ER 대신 주 3회 291석의 777-300ER을 보낸다. 

 

다만 이번 하계시즌 유럽 노선 공급석 증대 계획에서 A380과 B747-8I는 배치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몇년간 하계시즌 마다 유럽, 미주 노선 등 장거리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내년 역시 하계시즌 중 휴가 수요가 많은 기간을 고려해 유럽 노선 좌석 공급수를 늘려 수요 증대를 이끌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하계시즌 일부 기간에 기종 변경에 나선 건 여객수요 변동에 따른 조치"라며 "수요 증대를 고려해 항공기 교체 및 증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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