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벤나 시의회, '내년 1분기 가동' LG화학 공장 지원 인프라 투자금 심의

27일(현지시간) 특별 공청회 열어
상하수도·도로 건설 재원으로 재산세 활용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라벤나시가 인프라를 확충해 LG화학의 ABS 컴파운드 공장 설립을 지원한다. 내년 초 공장 가동에 맞춰 상하수도와 도로 등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탠다. 

 

미국 라벤나 시의회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한 특별 공청회를 열었다.

 

라벤나시는 LG화학의 ABS 컴파운드 공장 건설과 맞물려 상하수도 확장과 새 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비를 마련하고자 재산세 활용을 검토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LG화학은 현지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ABS 컴파운드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공장은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를 혼합해 최종 ABS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LG화학은 2021년 10월 오하이오주 테크센터 부지에 연간 3만톤(t) 규모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1억700만 달러(약 1400억원) 이상 투자하며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최소 72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오하이오주는 투자 대가로 8년간 54만 달러(약 7억원) 규모의 세금 공제를 승인했다. 라벤나시도 15년간 세금 감면을 지원키로 했다. <본보 2021년 12월 12일 참고 LG화학 미국서 세금 혜택…8년간 약 6억원>

 

LG화학은 신공장에서 맞춤형 ABS 제품을 생산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고 색상도 구현할 수 있어 완구류와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에 활용된다.

 

북미는 세계 ABS 수요 10%를 차지하지만 지역 내 자급률은 낮아 LG화학의 판매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은 글로벌 ABS 시장에서 점유율 1위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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