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명 정치인 "삼성·애플, 환경오염 주범"…스마트폰 광고 중단 촉구

-프랑수아 루팡 "매년 전자제품 폐기물 200만t"…폐휴대폰 재활용률 15%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유명 정치인이 폐휴대폰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광고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수아 루팡(François Ruffin) 의원은 현지의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 광고를 금지하자"고 밝혔다. 매년 발생하는 엄청난 폐휴대폰이 환경 오염을 불러온다는 이유에서다. 

 

루팡 의원은 "전자제품 폐기물은 매년 200만t에 달한다"며 "폐기물은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진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빠른 스마트폰 교체 주기에 따른 폐휴대폰 증가를 지적했다. 루팡 의원은 "(사람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스마트폰을 교체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 잘못됐다"고 말했다.

 

휴대폰 대부분은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루팡 의원은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의 낮은 재활용률을 지적하며 "2015년 기준 전체 폐휴대폰 재활용률은 15%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폐휴대폰은 땅에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 납과 카드뮴 등이 포함되어 있어 대기·토양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또 금과 은, 코발트, 팔라듐 등 희귀금속이 사용돼 채굴 과정에서 자원 낭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해 지난 2016년 11월 삼성전자에 "자원 재사용 방안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프랑수아 루팡 의원은 프랑스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영화감독 출신이다. 프랑스 신문 파키르(Fakir)를 창간했고 2017년에는 프랑스 최고귄위의 영화상인 세자르상을 수상했다. 현재 프랑스 좌파정당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aFrance Insoumise)' 소속 의원으로 환경과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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